상냥한 거짓말에 대해 생각하면
불편한 진실을 먼저 떠올리게 해
알면 괴로워지고 상처투성이가 된 기분
그렇다고 거짓말을 하는 건 싫어
그야 당연히 알아야 하니까
마음이 먹먹해져 물을 찾는 거랑 별개로
두 눈으로 봐야 하는 건 인파 틈에 걸렸지
역사를 안다는 게 그런 것 같아
자세히 들여다보면 비극투성이
햄릿과 맥베스 뺨칠 정도로 슬픈 일만 가득
다만 조금 위로가 된다면
맞설 방법을 찾아 살아남을 이유가 있어
정의는 법전에 쓰인 게 다가 아니듯
간절한 만큼 거짓말보다 진실을 찾아서 오지에 몸을 던질게
묵묵하고 꾸준하게 할 수 있는 만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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