상냥한 거짓말에 대해 생각하면

불편한 진실을 먼저 떠올리게 해

알면 괴로워지고 상처투성이가 된 기분


그렇다고 거짓말을 하는 건 싫어

그야 당연히 알아야 하니까


마음이 먹먹해져 물을 찾는 거랑 별개로

두 눈으로 봐야 하는 건 인파 틈에 걸렸지


역사를 안다는 게 그런 것 같아

자세히 들여다보면 비극투성이

햄릿과 맥베스 뺨칠 정도로 슬픈 일만 가득


다만 조금 위로가 된다면

맞설 방법을 찾아 살아남을 이유가 있어


정의는 법전에 쓰인 게 다가 아니듯

간절한 만큼 거짓말보다 진실을 찾아서 오지에 몸을 던질게

묵묵하고 꾸준하게 할 수 있는 만큼


일반인, 특이사항은 글을 쓴다는 것. 가능하면 매일 시 씁니다. 프사는 라무님 커미션. 썸네일 사진 대부분은 언스플래시에서 가져옴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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